지정문답 - 내가 아니면 누가 이런걸 하리오

지정문답, 『죽음』




역시나 난 변태니까
Metamorphosis & sexually perverted 두가지 항목을 다 서술하겠음.


■ 최근 생각하는 『변태』

- 1. 완전변태와 불완전변태란 무엇일까. 단순히 번데기 과정 유무의 차이일까. 나비 번데기의 껍질을 주웠던 생각이 난다. 인간은 포유동물이라는 한계상(?) 불완전변태에 속하는데 IF 완전변태가 가능하다면 아마 지금처럼 숫자가 불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모름지기 상상이라는 것은 재미있는 것이다.


- 2. "변태가 아니야. 설령 변태라고 할지라도 변태라는 이름의 신사라구" 모 개그만화의 곰돌이가 말했다.
하지만 저렇게 당당한 변태는 범죄자다. 아니, 음습한 변태도 범죄자다. 이러하든 저러하든 변태는 범죄자다.

사람들은 누구나 잠재적인 변태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걸 표면상으로는 억누르고 있다. 하지만 그 구속이 풀린 우리 변태들이야말로 어쩌면 신인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존의 패러다임이 이러한 이상 어쩔수 있겠는가. 그저 우리는 변태가 되어버린 사실을 슬퍼하며 일반인들에게 우리는 동성애자나 바이섹슈얼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누구나 다 변태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논파해야 한다.

변태라고 해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라!!



■ 이 『변태』에는 감동

- 1. 무장연금 코믹스의 빠삐용의 탈바꿈.
사실 이 캐릭터는 2번의 항목에도 해당되지만 굳이 1번으로 분류하는 것은 그 아이덴티티 확립성에 기인한다. 인간에서 초인蝶人으로 진화하는 그는 살고자 하는 생명기본욕구의 화신이며 '인간찬가'를 넘어 '생명찬가'라고도 표현 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잔인무도한 짓을 했지만 결국에는 생명으로서의 어떤 초월적 존재가 됨으로서 인해 육체적인 변태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변태에 성공한, 2중 3중적 의미로서의 변태라고 칭할 수 있겠다.


- 2. 마에다 하치베 in 아이코라

보통 하렘물, 특히나 러브코미디 물인 경우에는 감정이입이 안된다. 전혀. 근데 이놈은 신기하게도 마음에 든다. 아마 플래그를 꽂아도 마음에 꽂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꽂기 때문에 그나마 좀 덜 미운놈이랄까. 분야는 다르지만 오덕의 귀감(...)으로서, 사람이 초월적인 능력을 발휘할 때는 언제인가? 라는 명제에 유쾌한 답을 제시해줄 인물상이다.

아, 이 만화를 이해하는 당신은 이미 변태다.



■ 직감적 『변태』

- 1. 어렷을 적에는 뱀도 변태한다고 믿었다. 허물벗기는 동물의 변태버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 2.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말 잘못하면 안그래도 재미없는 이글루 키배틀필드가 된다.
이래뵈도 나 평화주의자다.



■ 좋아하는 『변태』

- 1. 허물벗기란 참 신기하다. 보통 꼬물꼬물 애벌레들에서 전혀 딴판인 생물로 진화하는 것들을 보면 생명의 신비랄까 생체매커니즘의 오묘함이랄까 진화의 방향이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나비의 변태와 무당벌레의 변태.

나비는 무장연금
무당벌레는 WRYYYYYYY!!


- 2. 세상엔 나같은 건 변태가 아니라 정상인으로 취급될 정도로 위험인물들이 많다.
음... 하지만 이왕 하는 거 특집으로 절정을 달리는 변태를 추천하고자 한다.

히라사카 류지 from the 야근병동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구해보고

아는 사람은 말을 맙시다.

2부의 포스는 정말 최고였다. 덤으로 성우는 강미윤 역을 맡았던 토비타 노부오.




■ 이런 『변태』은/는 싫다

- 1. 모기의 변태. 개인적으로는 바퀴벌레와 더불어 멸종을 바라지만 없어지면 안되는, 생태계의 순환에 꽤 많은 영향을 끼치는 곤충이기 때문에 애간장만 끓는다. 어쨋거나 보이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2. 범죄자. 로리콘. 이상성욕자. 사회의 해악. 이해는 한다.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놈들이다.
이런 놈들 때문에 우리 변태들이 범죄자 예비군으로 취급받는다.

전국 변태들이여, 사회의 법을 따르는 한도에서 욕망을 풀어라.




■ 세계에 『변태』이/가 없었다면…

- 1. 생물학자들에게 있어서는 좀더 간편해지는 생물도감 작성이 쉬워졌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 있어서도 이루 말할수 없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을 것이며 아마 생물은 좀 덜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인류는 불완전변태이기 때문에 인류 자체는 별 변화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주변 환경이 얼마나 변할지는 미지수. 곤충들이 환경에 미치는 변수는 어마어마하다.


- 2.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은 물론이요, 각종 서브컬처들에서도 수많은 명작들이 사라졌을 것이고, 거슬러 올라가면 수간강간간통 등등 각종 신화의 뿌리부터 흔들리게 된다. 인간의 성욕이 괜히 3대 기본욕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이 법과 도덕을 만들어내 무절제한 성욕을 막은 것은 좋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욕을 죄악시하는 것 또한 죄악이다.

모쪼록 무분별한 성욕이 아닌, 건전하고 무해한 차원에서의 변태행위를 즐기는 것을 사회가 용납하도록 해야한다.


■ 바톤을 받는 5명 (지정과 함께)

다들 바쁘신것 같으니 딱히 지정하진 않겠습니다.
지정해봤자 귀찮다며 바쁘다며 못할 사람들이니.



『바보』
『책』
『싸움』
『변화』
『근성』



by A강진 | 2009/01/29 00:57 | 근성은영원(취미) | 트랙백 | 덧글(7)

Commented by 모모 at 2009/01/29 01:00
오오 자기자신이 변태인걸 이렇게 쿨하게 인정하다니
님은 진정 쿨가이? 아니 쿨게이?(...)
Commented by A강진 at 2009/01/29 16:09
그저 오덕성향 짙은 변태에 불과합니다.
쿨가이니 쿨게이니 그건 뭔가요
Commented by 벚꽃냥이 at 2009/01/29 19:12
강진씨는 똘똘이와 관련된 농담을 싫어하니까 게이라 하면 안됨
Commented by A강진 at 2009/01/30 21:36
뭔가 좀 다르지 않슴?
Commented by kalay at 2009/01/29 19:39
쳇 지정해주는 사람 있으면 하려고 했는데(...)
Commented by A강진 at 2009/01/30 21:37
키워인 당신은 싸움을 좀 받아가시라
Commented by kalay at 2009/01/30 22:00
감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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